JP모간 코스피 3200 전망, 아직도 저평가된 이유

2025년 6월, 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하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코스피 3200 전망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어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관련된 주요국 증시 PBR(주가순자산비율) 비교, 외국인 자금 유입, JP모간의 전망과 그 배경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 주요국 증시 PBR 비교와 한국 증시 저평가

2025년 6월 기준, 코스피의 후행 PBR은 0.95~0.98배로 1배를 아직 밑돌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S&P500(4.53배), 중국(1.36배), 유럽(2.06배) 등 주요국 대비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미국 증시는 2025년 들어 관세 전쟁 우려가 완화되며 고점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PBR 역시 1월 말 고점(4.65배)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 증시는 상승 랠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PBR 1배를 밑돌아,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아직도 싼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글로벌 자금, 한국 증시에 집중 유입

PBR 증가율 기준으로는 한국이 세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MSCI 기준 한국 증시의 PBR은 작년 말 0.82배에서 0.95배로 15.9%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은 14.3%, 유럽은 10.2% 올랐지만, 미국은 0.2%에 그쳤고 일본은 오히려 -2.1% 하락했습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6월 16일 기준)은 24.87%로, S&P500(2.80%), 나스닥(2.18%) 등 미국 주요 지수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홍콩 항셍(22.61%), 독일 DAX(18.35%) 등도 한국에 비해 상승률이 낮은 편입니다.

🌍 해외 ETF 자금, 코리아에 몰린다

글로벌 자금이 한국 증시에 집중 유입되는 현상은 ETF 투자금 흐름에서도 확인됩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에는 최근 1개월간 8억2455만달러(약 1조1000억원)가 순유입되어, 같은 기간 중국(MCHI)과 독일(EWG) ETF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미국 ETF(SPY)에도 단기적으로 자금이 유입됐으나,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오히려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자금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등 신흥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JP모간 "코스피 3200 간다"…전망 근거는?

JP모간은 최근 한국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며, 12개월 내 코스피 3200 도달을 전망했습니다. 그 배경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꼽힙니다.

새 정부 정책 기대감과 상법 개정 등 구조개혁 추진
외국인 자금 유입과 글로벌 자산배분 트렌드
반도체·금융·방산·지주사·화학·소비재·K-문화 등 주요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글로벌 무역 환경 개선
낮은 밸류에이션(PBR 1배 미만)과 포지셔닝 효과

JP모간은 "한국 주식은 경기 순환적·구조적 요인이 비대칭적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낮은 밸류에이션과 포지셔닝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국내외 증권사 전망과 시장 리스크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2025년 코스피 전망 밴드를 2250~3200까지 넓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상저하고(상반기 약세, 하반기 강세) 흐름이 예상되며, 금리 인하 기대, 반도체 업황 회복, 외국인 매수세, 정책 모멘텀 등이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만 미국 증시의 고평가, 글로벌 경기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